인사팀은 모든 구성원을 고객으로 삼는 부서입니다.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불편함을 유·무형의 자원을 통해 해소합니다. 조직이라는 엔진이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죠. 사람과 일, 문화 사이의 동력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고리, 장다훈 주임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경영전략실
Q. 안녕하세요.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경영전략실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다훈입니다. 사내 유·무형 자산 관리를 비롯해 공사 및 시설 운영, 각종 행사 기획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의 고충과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하는 창구로서 더 나은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이지만 회사라는 큰 시스템 안에서 모든 구성원이 하루를 매끄럽게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단단히 받쳐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마음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편의를 만들어가는 담당자가 되고자 합니다.
Q.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이 있을까요?
A. 총무 업무는 고정적인 업무도 많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연락을 받는 사람이 저인 경우가 많다 보니, 순간순간 어떻게 초동 조치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주말에 회사 수도관이 터져 물난리가 난 상황이나, 새벽에 출입 경비 장치의 경보가 울려 출동 전화를 받는 경우, 법인 차량의 대인·대물 사고로 연락이 오는 상황처럼 크고 작은 이슈들이 예고 없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1차적인 판단과 안내를 빠르게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때때로 쉽지 않은 순간이 있습니다.
Q.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A. 다른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지 못한 아이디어를 냈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회의나 기획 과정에서 최대한 여러 방향으로 사고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제 의견이 실제로 채택되고 적용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틀을 벗어난 해답을 제시하는 과정 자체에서 만족감을 많이 얻는 편이에요.
Q. 총무 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A. 고민을 하게 되는 질문인데요. 물론 육각형 역량을 두루 갖추면 좋겠지만 저는 튼튼한 체력이 그중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무 업무는 생각보다 몸을 움직일 일이 많고 동시에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금방 지칠 수 있거든요. 강한 체력이 강한 정신력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Q.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할 때 잘 맞는다고 느끼시나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정의해주실 수 있나요?
A. 한마디로 정의하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함께 일했던 분들마다 스타일이 모두 달랐고 그때그때 '아, 나는 이런 사람이랑도 잘 맞는구나'하고 저에 대해서도 새롭게 깨닫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꼽아보자면 기세 있게 일을 빠르게 추진하는 스타일의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는 어떤 일을 앞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분들을 보면 자극이 되더라고요. 같이 달리고 싶어지는 그런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결국 다른 스타일 속에서도 배움이 생기고 팀워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Q. 밸런스 게임입니다. 모두가 천재인 팀에서 숨쉬듯 자괴감 느끼기 vs 나만이 유일한 희망인 팀에서 소처럼 일하기. 어떤걸 택하시겠어요?
A. 총무 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체력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만이 유일한 희망인 팀에서 소처럼 일하며 불태우고 싶습니다.
내가 희망이라니! 너무 설레는데요?👍 #ENTJ
Q.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 운동과 취미 생활을 놓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일의 대부분은 기타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러닝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기타나 러닝을 연습만 하면 지루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작은 보상(?)처럼 공연에 참여하거나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식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요. 연습만으로 끝나지 않는 취미 끝에 작은 목표를 둬서 스트레스를 더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의 리듬도 훨씬 단단해지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