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변화해도 좋은 개발자의 본질은 여전히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더 나은 방법을 끈질기게 고민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
하수임 대리님의 지난 3년은 기본에 충실한 태도로 내실을 다지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해온 시간이었습니다.
R&D본부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담당 업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SolidStep CV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CVE 솔루션은 시스템에 설치된 제품의 버전을 확인하고 취약점을 파악하는 제품이며, Python, Go, Perl 언어를 사용하여 Core 개발, API 개발, 서드파티 모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직장인 밸런스 게임을 준비했어요. 금요일 연차 vs 월요일 연차, 어떤 쪽이 더 좋으세요?
A. 둘 다 좋은데요. 어떤 유튜브에서 봤는데 특정 요일보다는 경력에 따라 선호하는 연차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신입일 때는 오후 반차가 좋고, 경력이 쌓이면 연차, 고인물이 되면 팀장님 연차가 제일 좋다(?)고요.
Q. 에스에스알에 입사하실 당시 어떤 계기로 지원하게 되셨나요?
학부 시절 시뮬레이션 과제를 하면서 코딩에 흥미를 느꼈고, 이후 국비 지원 교육을 통해 본격적으로 IT와 보안 분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기업을 알게 되었는데 특히 에스에스알은 업계 내 높은 평판을 자랑하는 회사로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 사수분도 입사 전부터 에스에스알은 면접 질문의 수준이 높고 전문성을 중시하는 회사로 유명했다고 하셨어요. 과거의 명성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큽니다.
Q. 그때로부터 3년이 흘렀어요. 입사 초와 비교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A.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달까요. 3년 전에는 팀장님이 주신 업무를 빠짐없이 수행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주어진 일 외에도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개선하려는 역할까지 맡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아서, 아직은 막내처럼 챙김받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Q. 커리어 성장을 위해 따로 준비하는 부분도 있으신가요?
A.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ChatGPT, Claude, Cursor AI 같은 도구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같은 질문이라도 프롬프트 작성 방식에 따라 응답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질문 기법 자체를 향상하는 데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직업병이라는 말을 종종 쓰잖아요. 혹시 있을까요?
A. 일상 대화 중 예시를 들 일이 생기면 무심코 컴퓨터 부품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용어 정의에 몰두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건 직업병이라기보다는 석사 과정을 거치며 생긴 습관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실행파일을 ‘.exe’라고 부르는데, 이게 ‘executable’의 줄임말이라는 걸 정확히 알고 시작해야 속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피드백이요. 질책이든 칭찬이든 누군가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그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버그 없는 코드를 작성했거나 객체지향적으로 확장성 있는 구조로 개발했을 때 큰 성취감을 느껴요. 또, 팀원들과 코드 리뷰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동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함께 일하는 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서슴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내에 동갑내기 동료들이 많은 편인데, 점심시간에 다 같이 모여 소소한 근황을 나누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Q. 개발자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A.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업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때,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기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또 하나는 도전 정신인데요. 단순한 용기나 무모함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는 열린 태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말하고 싶어요. 개발 분야는 기술 변화가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지속적인 학습과 다양한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 요구와 경쟁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는 만큼 도전 정신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업무 중 항상 옆에 두고 쓰는 꿀템이 있으신가요?
A. 포켓몬 피규어를 책상 옆에 모으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